청와대) 대통령의 이동수단과 최고수준의 경호(5)
대통령이 청와대 (지금은 대통령실)
안에서만 일을 하는 건 아니죠.
기업을 방문하기도 하고
재난지역을 방문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국민들을 만납니다.
그 곳에 기자들도 동행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통제가 수월한 청와대와 달리
개방된 공간에서 다수를 만나게 되니
경호에 훨씬 신경을 써야합니다.
대통령의 동선은 모두 비밀로 관리되며
기자들도 미리 알게 되더라도 기사로 쓸 수 없고
외부에 정보를 유출해서도 안 됩니다.
대통령이 방문할 장소는
사전에 철저한 보안검색도 이뤄집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공간에서
사전에 허가된 인원만 만나는 경우는
그나마 경호가 수월하겠지만,
스포츠행사같이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곳이라면
경호실은 더욱 긴장하게 됩니다.
중계카메라가 자리한 곳에 옆에
영상기자 한명이 카메라를 세워놓고 있는데
그 옆에는 특이한 모양의 카메라도 보이네요 😆
대통령의 성향에 따라
경호의 기준도 조금씩 바뀝니다.
어떤 대통령은 반경 5M 이내에
누구도 접근할 수 없게 경호를 받기도 하고,
어떤 대통령은 시민들이 다가와서
같이 셀카를 찍게 하기도 합니다.
대통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경호는 어떻게 이뤄질 예정인지
행사계획을 숙지하고 있어야
대통령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원활한 취재가 가능합니다.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은
절대로 신호에 걸리지 않습니다.
취재 후 기자들이 탄 버스가
대통령 차량 행렬에 붙어서 움직이면
청와대까지 순식간에 도착하기도 합니다 😄
대통령이 한번 움직이면
교통통제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합니다.
서울시내 등 가까운 곳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방의 경우에는 헬기나 KTX
또는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합니다.
그래서 청와대에 출입하다보면
헬기를 탈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헬리콥터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든
한시간 안팎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공군 1호기는 주로 해외순방에 이용되고
국내에서는 그보다 작은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국내에서는 경험해보기 힘든
프로펠러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이나 정부 고위직이 되지 않으면
평생 구경도 하기 힘든 대통령 헬기나 비행기들을
이렇게 타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인원이 많아서 풀순번이 자주 돌아오지 않는 취재기자들 보다,
영상기자들은 훨씬 경험의 기회가 많았던 청와대 생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