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출입구를 지키는 영상기자들
매일 수많은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그만큼 법조를 담당하는 영상기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법정 안에서는 녹음 및 촬영이 안 되기 때문에
재판 참석을 위해 법원을 드나드는
이들의 음성과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영상기자들의 임무다.
굵직한 사건에는 등장인물들도 많은데
이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영상으로 담아 내야한다.
얼굴이 알려진 인물들도 있지만
오래전 증명사진 하나로 찾아야하거나
아예 자료가 없는 경우도 있다.
법원 출입구를 드나드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사건관계자만 찾아내는게 쉽지는 않다.
또 법원에는 여러 출입구가 있기 때문에
어디로 나갈지 알 수 없는 것도 고충이다.
하지만 기자들에게도 노하우가 있다.
이건 영업비밀이므로 쉿🔇
아무튼 기자들이 따라 붙을 때
서서 이야기를 해 주면 참 감사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그러면 카메라를 들고 뒷걸음질로
인터뷰를 담아야한다.
영상기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 중 하나🤣
또 기자들을 피하는 과정에서
급격히 180도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뛰어가기도 하고, 화장실로 숨기도 한다.
가끔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찍으려는 자들과
찍히지 않으려는 자들의 싸움은 늘 치열하다.
영상기자들이 인터뷰를 충분히 담았는데도
끈질기게 따라 붙어서 촬영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해당 인물의 영상자료가 없어서
자료가 많이 필요한 경우다.
법원에 나왔을 때 최대한 분량을 뽑아내려는 것😅
찍히기 싫어하는 사람을 왜 찍냐고
비판을 하는 사람도 있겠다.
당사자가 싫어한다고 해서 촬영하지 않는다면
세상 모든 범죄자나,
안 좋은 일에 연루된 사람을
방송뉴스에서 하나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촬영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위치에 있거나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되는 케이스다.
(사진 속 인물은 범죄와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