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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무거운 ENG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

끄적끄적

by 영상기자 2023. 12.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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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카메라에 줌렌즈와 배터리를 장착하면 보통 무게가 7~8kg정도 됩니다. 그래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보면 가끔은 힘에 부칠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기자들이 ENG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은 핸드폰으로도 4K 영상촬영이 가능한 시대인데 말이죠.

 

아래 비행기 조종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나오는 항공기들은 자동항법장치가 있어서 조종사가 손을 대지 않아도 알아서 목적지까지 간다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콕핏에는 이렇게 수 많은 버튼과 다이얼들이 있습니다.

조종사들에게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조종이 가능하도록 직관적으로 설계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NG카메라의 많은 버튼들도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바디 전면부의 스위치들은 어깨걸이로 촬영하는 도중에 눈으로 보지않고 조작해야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스위치들이 모두 터치패널 안에 들어간다면 심플하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직관적인 조작은 힘들 겠죠. 비슷한 이유로 저는 요즘 나오는 차들 중 센터페시아의 오디오, 공조기 버튼들을 터치패널에 집어넣은 차들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운전중에도 눈으로 보지않고 조작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러질 못하니까요.

 

많은 버튼과 스위치를 담기 위해서만 크고 무거운 바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넓은 이미지센서를 위해, 무거운 렌즈와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서도 물리적인 크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실제 필드에서 느끼는 것은 커다란 ENG카메라로 프로와 아마추어들을 구분짓는 역할(?)이 크다는 것입니다. 차를 승차감으로만 타지는 않는 것처럼요. 요즘은 하차감을 더 중시하는 분들도 많죠😅

 

 

 

기술의 발전으로 액션캠이나 미러리스카메라 등 크기가 작으면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들도 많고 또 영상기자들도 현장에서 다양한 장비들을 많이 활용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주력은 ENG카메라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ENG의 신뢰도 때문입니다. 극한의 추위나 더위, 먼지와 충격 등 어떤 조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니까요. 취재현장은 드라마처럼 다시 연출해서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비의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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