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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과 카메라맨의 공통점

끄적끄적

by 영상기자 2023. 11. 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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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의 2011년 럭비월드컵중계 홍보영상입니다. 스포츠 중계를 담당하는 카메라맨들을 마치 군인처럼 훈련시키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광고인데요. 총을 쏘는 군인과 촬영을 하는 카메라맨의 직업적 특징이 비슷하다는데 착안한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인상깊은 대사가 하나 나옵니다.

니가 뭔가 말하고 싶다면
넌 그걸 눈으로 말하게 될거야

 카메라맨이 되기 위한 첫번째 룰은 말하지 않는거라면서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요. (이 영상과 100% 맥락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영상기자들도 수습기간에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영상기자는 영상으로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더빙이나 자막없이 영상구성 만으로 어떤 메시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군대에서 총기는 생명과 같죠! 군대에서 총을 목숨만큼 소중히 다루는 것 처럼, 영상기자들도 카메라를 목숨처럼 소중히 다루도록 배웁니다.

물론 총기처럼 매번 분해해서 청소할 필요는 없지만요😅

 

 

 

실제로 ENG카메라는 하나의 제품처럼 보이지만 렌즈와 바디, 뷰파인더와 배터리가 모두 각각의 제품으로 분해하고 결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른 자세로 어깨에 견착하고, 조준하고, 숨을 참고..격발! 총을 쏘는 것 처럼 촬영의 과정도 참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촬영 중 화면이 흔들리지 않게 하려면 춤을 참고 호흡을 잠시 멈춰야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특히 총을 잘 쏘려면 조준이 중요한 것 처럼, 영상촬영을 할 때도 재빨리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 아무리 AF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숙련된 영상기자의 반응속도는 못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영상기자로서 또 중요한 것이 체력입니다! 무거운 장비를 가지고 일을 하는데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래도 나태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걸음 더 움직이면 보일 수 있는 좋은 구도, 한시간 더 뻗쳐서 잡을 수 있는 특종을 체력문제로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이건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긴 합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체력이 좋아야 일도 더 잘할 수 있는 법이죠.

그리고 영상기자들이 무거운 카메라를 가지고 일하니까 육체적으로 힘들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꼭 그렇지만도 않은게 항상 장비를 들고 있어야 하는게 아니니까요. 실제로 여성 영상기자들도 무리없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군인에게 꼭 소총만 주어지는건 아니죠. 대포도 있고, 권총도 있고요.

영상기자들도 초망원렌즈를 사용하기도 하고, 액션캠, 드론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촬영을 합니다.

 

 

 

자리싸움을 해야하는 취재경쟁에 내몰리다 보면 가끔은 현장이 전쟁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럴 때 저는 이 영상이 떠오르더라구요.

오늘도 전장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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