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화면에 나와 마이크를 들고 리포팅하는 것을 스탠드업(Stand-up) 또는 온마이크(On mic)라고 한다.
기자가 직접 출연함으로서 기사에 신뢰감을 주고, 사건이 일어난 곳을 배경으로 촬영해 현장감을 더해준다.
스탠드업은 기사의 중간에 브릿지로 들어가기도 하고, 마지막에 클로징으로 넣기도 한다. 어떤 식이든 스탠드업의 배경은 주로 기사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진행한다.
사건기사라면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위 사진은 재건축이 예정된 저층 아파트단지를 배경으로 스탠드업을 진행한 모습이다. 세대수가 상당히 많았던 단지였는데 전체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서 인근의 높은 건물 옥상에서 스탠드업을 촬영했다.
옥상은 대부분 난간이 높기 때문에 원하는 구도를 잡기가 어렵다. 마침 옥상에 있던 의자를 활용해 난간의 높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예상이 되었다면 미리 준비를 해 왔겠지만, 대부분의 현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기 때문에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렇게 말했지만 관공서 건물을 배경으로 하는 틀에 박힌 스탠드업, 스탠드업을 위한 스탠드업도 많이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기자들은 어떻게하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정보를 재미있게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스탠드업을 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
현장화면에 그래픽을 더해 설명하는 형식의 스탠드업도 많이 하는데, 나중에 그래픽이 어떤 식으로 들어갈지 미리 구상해서 공간을 두고 촬영해야 한다. 이때는 피사계 심도를 얕게해서 촬영하면 그래픽의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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