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자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몇해전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준비하던 중

교육자료를 만들다 보니까

내가 이 일을 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일하는 모습을 찍어놓은 사진이 거의 없더라구

 

물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기록은 고사하고

일하느라 바빠서 사진찍을 시간도 없겠지만

그래도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면서

나의 기록이 없다는게 조금은 아쉬웠어

 

그때부터 현장에 나가면

셀카도 찍고, 부탁해서도 찍고

사진이랑 영상을 많이 찍었거든.

특히 이런건 기록해 두면

나중에 교육자료로 쓸모가 있겠다 싶은 일들은

가능하면 기록을 남겨두려고 노력했고.

 

 

 

그런데 기록을 쌓아만두는건 의미가 없잖아

당시 sns도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sns가 아니라 뭔가 주제의식을 가지고 계정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영상기자라는 직업을 소개하는

블로그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거야.

물론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거 대박나서 인플루언서 되는거 아니야?

하는 기대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ㅋㅋ

지금보니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 같고🤣

 

아무튼 그러던 중 처음으로

DM을 받았던 기억이 나.

영상기자를 준비중이었던 친구였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했던 것 같아.

내 조언이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좋은 자극이 되었어.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다보면

솔직히 귀찮고 힘들고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가 많거든.

사실 구독자가 많이 늘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수익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런저런 고민을 토로하는 댓글들에

답을 하다보면 나도 취업을 준비하던

어려웠던 시기의 초심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감사하다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들을 보면

불끈 힘이 솟기도 해😍

 

 

 

채널 운영의 또 다른 목적은

같이 일하는 오디오맨이나 수습기자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야.

특히 오디오맨들은 자주 바뀌기도 하고

또 영상에 대해 전혀 모르고 들어오는 친구들도 있는데

매번 말로만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더라구

그리고 무엇보다 채널운영을 하면서

자기객관화도 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일하는데 좀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

 

 

 

가끔 특정 제품이나

카메라 관련 문의가 오기도 하는데.

많이 부족하지만..지식을 공유하는데서

기쁨을 얻기도 하고😅

 

 

 

술먹고 집에 가는 택시안에서

댓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 때가 있었어⚡

절박했던 나의 과거가 생각나기도 하고..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나 자문해 보게 되더라.

 

아무튼 주절주절 써봤는데 결론은..

댓글 많이 달아라! ㅋㅋㅋㅋ

질문하는데 주저하지 말아라~😉

이렇게 용기를 내서 댓글을 달고

질문하는 친구들은 다 잘 될거라고 봐.

나는 그 시기에 명확한 목표도 없었고

이렇게 적극적이지도 못했던 것 같거든.

그래서 참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해👍🏻

 

꿈을 위해 준비하고 도전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보상이 올거라 믿어!

그 날까지 모두 포기하지 말고

화이팅하길 바래! 응원할게😄

 

 

내가 영상기자가 된 이유,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

 

 

영상기자의 해외출장 : 프랑스 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