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삼호주얼리호 피랍사건) <1>
2011년 1월, 당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을 타고 간 첫 중동 출장지 오만. 여러 가지로 기억에 많이 남는 출장이었다. 그동안 해외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는 대부분 외신 자료를 받아서 써 왔는데, 이렇게 직접 현지 취재를 가는 건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게다가 '오만'은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다녀온 사람도 없었고, 현지 정보를 도통 얻을 수 없었다. 그저 도착하면 외교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줄 거라는 별 근거도 없는 말에만 의지한 채 무작정 출발했다. 하지만 오만 무스카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바로 무스카트 공항 세관에서 방송용 카메라 장비를 문제 삼은 것! 취재 비자를 받아온 것도 아니었고, 말도 잘 안 통하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해외취재기
2022. 6. 24.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