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비싼 카메라를 땅바닥에 두는 이유

 

2023년 2월 3일은

뇌물수수·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조국 전 장관의 선고기일이었습니다.

서울 중앙지법

 

그 동안의 재판결과가 어찌 나올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기자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포토라인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과

반대측 사람들이 나와서

서로 언성을 높이네요.

법원에서 멀리 떨어뜨려둔 통제선만큼

 

도저히 좁혀질 수 없는 간극으로 보이네요.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이쪽 저쪽 🥺

눈알을 굴리며 살펴봅니다.

 

 

1열에 사진기자들이 앉고

2열에 영상기자들이 섰습니다.

3열에서는 사다리에 올라가야 합니다.

 

 

방호팀의 무전기가 분주한 것을 보니

조 전 장관이 도착한 것 같습니다.

 

 

옆에 다른 인물이 걸리지 않는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취재기자들이 멀리 떨어져서

사진기자들이 촬영할 시간을 줍니다.

 

 

1~2초간의 공백을 준 이후에

양쪽에서 취재기자들이 달려들어

재판관련 질문을 던집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조 전 장관은 별다른 멘트없이

법원 건물로 입장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오늘의 영상을 확보했고요,

대답이 없더라도 취재기자의 질문과

그에 답이 없는 모습 자체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기자들은 바로 반대쪽으로 이동해

조 전 장관이 나오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다시 포토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요즘 법원에는 정치유튜버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날은 정말 많이들 오셨네요.

가끔 앞뒤 안보고 달려드는 분들이 계셔서

일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유튜버들

 

아래 사진에서 위에 말했던

1열, 2열, 3열이 보이시나요? 😅

 

 

그런데 기자들은 이 비싼 장비를

 

왜 땅바닥에 내버려두고 다닐까요?

 

 

사실 트라이포드나 어디 위에 올려둘경우

떨어지면 더 크게 파손이 됩니다.

 

차라리 바닥에 두는 것이 안전한거죠 😄

 

 

드디어 재판이 끝났습니다.

조 전 장관이 기자들 앞에서서

재판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스케치를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사람도 많고, 안전을 위해 이동이 통제됩니다.

그래서 여러 방향에 자리잡은 기자들이

 

서로 위치를 나눠서 취재를 합니다.

 

 

저는 군중들 뒤에서 

사다리 위에 올라가 스케치를 했습니다

이럴 때 사다리를 잡아주는

 

오디오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자칫 군중에 떠밀려 사다리에서 떨어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대표, 서울중앙지검 출석 : 취재후기/현장기록/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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