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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 사법부 공석사태 : 대법원장 내정자 취재

오늘의 현장

by 영상기자 2023. 10.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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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출근길을 취재했습니다. 대법원장으로 내정된 바로 다음날이었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목에 넥쿨러를 두르고 나와봤는데 금새 뜨거워지더라구요. 그런데 찬바람이 부는 지금까지도 대법원장은 공석입니다.

 

대법원장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에 이어 국가의전서열 3위입니다. 일반 장관들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통과되지 않아도 임명강행이 가능하지만 대법원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균용 후보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꽤 길게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출퇴근 길에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질문하는 것을 도어스테핑이라고 합니다.

도어스테핑
집 밖이나 건물 입구 등 주로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인물을 기다렸다가 하는 약식 기자 회견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로는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이라 한다.


약 일주일 뒤인 8월 29일, 이균용 대법원장 내정자가 청문준비팀으로 첫 출근하는 날도 취재를 나갔습니다. 청문준비팀은 대법원이 있는 서초동의 한 사무실 건물에 차려졌습니다.

 

9시가 가까워 질 수록 현장에 모인 기자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출근하는 시민들도 늘어나고요.

기자들이 건물입구에 진을 치고 있어서 자칫 통로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는 오피스 빌딩이므로 일반 시민들의 민원이 예상되는 상황.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원활한 취재가 어려운 경우에는 풀을 구성해 몇몇 기자들이 대표로 취재를 하고 내용을 공유합니다. 

 

현장에서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운영하는 것도 영상기자의 역할입니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자들도 취재를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토라인을 설정해야합니다. 

 

포토라인을 설정할 때에는 취재원의 동선도 고려하지만, 배경에 부적절한 화면이 잡히지 않는지, 역광이 되지는 않는지, 주변에 소음발생 요소는 없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난 10월 6일, 국회의 임명동의안 부결로 이균용 후보자는 결국 대법원장에 임명되지 못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법부 수장 공백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새로운 후보자가 임명되면 기자들은 다시 이런 도어스테핑 취재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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