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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뉴스에서 보여지는 정치인의 이미지

오늘의 현장

by 영상기자 2023. 10.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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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중앙지검을 찾았습니다. 파리에서 귀국한 이후 벌써 세번째인가 네번째 검찰방문인 것 같네요.

 

고발장 접수 전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히는 송 전대표. 지난 포스팅에서 이런 고발장 접수를 취재할 때 포토라인을 설정하는 법이나, 어떤 식으로 연출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지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중앙지검 앞처럼 포토라인이 자주 서는 곳은 사실 크게 고민할 부분이 없습니다. 늘 하던대로 하면 되니까요.

 

게다가 포토라인에 서는 사람도 카메라 앞에 선 경험이 많은 정치인이니 따로 요청하거나 설명할게 없죠. 프로정치인이라면 언론에 노출되는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알고 본인의 의도대로 노출되게끔 행동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서서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은 방송에 아래 사진처럼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발언하는 사람 뒤에 비껴서면 얼굴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리를 사수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고 들었네요.


8월 4일에 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돈봉투 의혹으로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보통은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갈 때 질의응답을 하는데, 특이하게 검찰 앞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네요.

 

법원에 구속영장심사를 받으러 오는 경우 검찰이나 경찰로 가서 함께 법원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음)

서울중앙지검에서 영장심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영장이 인용되면 그대로 구속, 기각되면 귀가합니다.

 

국회에 출입하며 들은 말인데요. 정치인이라면 본인의 부고기사 말고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간에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국민들에게(지역구 주민들에게) 본인을 자주 노출할 수록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라면 그냥 안 좋은 기사로는 노출이 안 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진짜 정치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카메라 뒤에만 서봤지 앞에선 경험은 없는 저로서는, 수 많은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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