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명 민주당대표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있었습니다. 야당대표가 구속기로에 놓인 초유의 사건이기에 언론의 관심도 높았는데요. 전날 밤부터 법조 영상기자실에서 포토라인을 세팅하고 자리를 잡아둔 모습이네요.
왜냐하면 다음날 새벽부터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비까지 내려서 더 힘든 취재가 되었네요.
법원 실내에도 많은 기자들이 모여있습니다. 무려 4단으로 대형을 이루고 있네요😅 법원에서는 허가된 구역에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드디어 뷰파인더에 모습을 드러난 이재명 대표.
오랜 단식으로 몸이 약해진 탓에 지팡이를 짚고 아주 천천히 걸어 들어왔습니다. 비가 와서 바닥도 미끄러웠기 때문에 혹시 넘어지지나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데요.
이럴 때는 언제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레코딩을 끊지않고 쭉 이어서 촬영을 합니다. 또 취재기자가 질문하는 목소리도 끊기지않게 담아야하고요. 이대표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법정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대표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그 모습을 담습니다.
장심사는 저녁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시간풀을 구성해 취재를 합니다. (시간풀이 뭐냐구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저녁뉴스 시간이 되어 법원출입구 앞에서 기자연결을 진행했습니다. 비가오는 날은 장비관리가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내 몸은 젖어도 장비가 젖는건 용납이 안됩니다.
사람들도 많이 몰린데다가 비까지 와서 쉽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이 날 이대표의 구속영장은 기각되어 귀가조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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