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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취재기 1) 본관과 본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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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상기자 2022. 9.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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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4~16년에 걸쳐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가 몰리는 국회는 기자로서 꼭 한번은 거쳐갈만한 출입처였는데요.

앞으로 약 6회에 걸쳐 그때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회
대한민국 국회


정기/임시국회 본회의, 대통령 시정연설, 대정부질문 등이 이루어지는 본회의장(제1회의장).


국회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자, 상징적인 공간이죠.

본회의장에는 (방호처와 속기사를 제외하고) 오직 국회의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한층 위에 방청석에서 취재가 가능한데 반드시 출입증을 지참해야합니다.

가끔 의원들의 문자내용이 촬영되어 기사화되거나,

 

회의 중 졸고있는 의원들이 모습이 촬영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국회 제1회의장국회 제1회의장국회 제1회의장
국회 제1회의장


본회의장 출입구가 있는 로텐더홀은 본관건물 2층과 3층 사이에 있습니다.


꽤 넓은 공간인데 여기에서 회의장을 드나드는 의원들의 인터뷰가 이루어 집니다.

공간이 넓다보니 의원들의 농성이 있을 때도 있고,

필리버스터처럼 밤새 취재가 이어지는 경우 이곳에 죽치고 앉아있는 기자들을 볼 수 있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고, 제헌절 기념식도 이곳에서 합니다.

로텐더홀로텐더홀
로텐더홀


국회에는 여러 상임위원회가 있고, 그곳마다 회의장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상임위 회의실은 아닌데 비슷한 구조로 여야가 마주보고 앉게 됩니다.

서로 공방을 주고 받을 경우, 양측 녹취를 위해서 2명 이상의 영상기자가 취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국회 본관 2층은 각 정당(교섭단체)의 사무실이 의석수에 비례해 배정되어 있습니다.

아침마다 열리는 각 당의 회의는 영상기자의 주요 취재일정입니다.

또 본관 2층에는 인사청문회나 의원총회가 열리는 넓은 회의실도 있습니다.


본관 3층에는 3부 요인 중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 정당의 대표나 외국사절 등 누군가 의장실을 방문할 경우 공개취재가 이루어 지기도 하는데,

공개된 회의실이 아니기에 미리 자리를 잡고 취재준비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자들이 밖에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어 입장이 허락되면 우르르 들어가서 자리경쟁을 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화분이 깨지기도 하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회의장실
국회의장실


국회 앞마당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도 하고, 전직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는 취임식 취재는 기회가 없었고,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취재는 영상기자로 일하면서도 여러번 경험하기는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국회에서는 정기적인 회의를 제외하고도, 여야간의 회담이나 당정회의 등 많은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예고된 만남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만남에는 기자들도 덩달아 정신없이 바빠지기도 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지만, 고성이 오가는 경우도 있죠.


여러 분야별로 상임위원회가 나뉘어 있고, 전국 각 지역구의 의원들이 모인 국회.

그 만큼 분야별로, 전국의 모든 이슈가 모여드는 곳이 이 국회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규칙들이 어떻게 만들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회는 대단히 매력적이고, 기자로서 한번쯤은 거쳐가야 할 출입처인 것 같습니다.


국회 본관의 대표적인 공간들을 한번 소개해 드렸는데요.

국회취재가 이런 곳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편에서도 국회 안의 공간을 중심으로 영상기자의 업무에 대해 이야기 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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