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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취재기 4) 지방선거, 전당대회, 재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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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상기자 2022. 10.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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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까지는 국회를 출입하는 영상기자의 업무에 대해 장소를 중심으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부터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그리고 교육감 및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입니다.


선거가 있을 때면 국회와 각 정당을 담당하는 기자들은 바빠질 수 밖에 없는데요.

당 지도부와 함께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세현장을 취재하게 됩니다.


지방선거는 워낙에 후보자가 많아 모든 선거구를 다 취재할 수는 없지만,

접전지로 분류되는 광역단체장 유세를 많이 취재했던 것 같아요.

주로 당 지도부가 지원유세를 가는 현장도 그런 곳이고요.

지방선거 당사 상황실
지방선거 당사 상황실


선거 당일에는 당사(혹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선거상황실이 설치됩니다.

저녁 6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당 지도부의 표정을 캐치하는 것이 중요한 취재포인트입니다.


주요 후보자들의 선거캠프에도 상황실이 차려지는데요.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이 중요합니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 보통은 전날 미리 도착해 장소도 점검하고, 통신상황도 체크를 합니다.

지방선거 후보자캠프
지방선거 후보자캠프


각 정당의 당사, 그리고 주요 후보자 캠프의 모습은 생중계를 통해 선거방송에 활용됩니다.

그러자면 안정적인 통신환경이 매우 중요한데요.

중계차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중계차가 없는 포인트에는

KT 같은 통신사에 미리 청약을 해서 광라인을 설치합니다.

코덱박스를 거친 영상신호는 광라인을 통해 방송사에 안정적으로 전송됩니다.

후보자캠프의 통신장비
후보자캠프의 통신장비


지방선거가 큰 선거이긴 하지만 거물급 정치인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아서일까요.

업무강도 자체는 다른 선거에 비해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네요 😅


정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도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큰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일반 당원들도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보통 큰 체육관 같은 곳에서 진행됩니다.

주요 일정은 모두 중계가 되지만, 현장의 생생한 스케치는 영상기자들의 몫입니다.

전당대회
전당대회


어떤 후보자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향후 당의 운영방향도 달라지고,

당내 권력관계도 재편되므로 전당대회도 아주 중요한 일정 중 하나입니다.


정치인들의 손짓하나, 표정 하나도 큰 의미를 가질 때가 있는데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죠?

각 정치인들 사이의 관계, 현재 처한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알고 있어야만

비로소 그 의미가 눈에 들어오고, 취재가 가능한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당대회
새누리당 전당대회


국회의원이 여러 이유로 공석이 되었을 때 치뤄지는 재보궐선거 또한 총선 못지않은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재보궐은 항상 정권/당권을 잡은 세력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기 때문인데요.

해당 지역구의 후보를 통해 대리전을 치루는 모양새가 될 때가 많습니다.

또한 보통은 선거구가 많지 않기에 당의 모든 화력이 해당 지역구에 투입이 되죠.

동작을 재보궐
재보궐선거 후보캠프


선거유세를 취재하다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힘들 때가 많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각 후보자의 선거캠프 취재가 참 힘들었습니다.

보통은 그 공간이 그리 넓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좁은 공간에 발디딜틈 없이 사람들이 들어차면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지만,

일단 취재를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재보궐선거 후보캠프
재보궐선거 후보캠프


출구조사 발표 때 몰려들었던 지지자들은 잠시 흩어졌다가 개표 윤곽이 드러나면 다시 모이기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각 후보 캠프별로 희비가 나뉘게 됩니다.

접전을 벌이던 개표상황이 어느 한쪽으로 판세가 기울기 시작하면,

패배한 후보측의 분위기야 말할 것도 없겠죠.

낙선인사를 챙기고 기자들도 서둘러 철수를 합니다.

반면 당선자 캠프는 그야말로 잔치분위기가 되어 취재하는 기자들도 덩달아 신이 나기도 합니다.


전국의 투표소, 개표소도 취재를 하는데요.

사전에 선관위의 비표를 받아서 취재할 수 있습니다.

투표소에서는 시간대별로 투표율 중계, 주요 인사들의 투표장면이 주요 취재일정이 되구요.

개표소에서는 실시간 개표현황 중계를 하기도 합니다.

개표소
개표소


선거날은 휴일이지만, 영상기자들에게는 가장 바쁜 날입니다.


아침 6시 투표소가 열릴 때부터, 개표가 끝날 때까지 취재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오전팀/오후팀을 나눠서 취재를 하죠.

경험상 오후팀으로 접전지 캠프에 취재를 가는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아 일찍 퇴근할 수도 있지만, 초접전인 상황이면 다음날 새벽까지 꼴딱 밤을 새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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