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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활동 동행취재 : 인도네시아 메단

해외취재기

by 영상기자 2022. 7.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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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5일을 통으로 반납하고 가야 하는 출장이 잡혔다.

때는 2013년 9월, 지금이라면 오히려 출장비와 휴일근무비도 챙기고, 합법적으로 명절 스트레스도 피해 가니 땡큐라고 생각하고 갔겠지만. 당시 부장은 그렇게 경비 절감을 하면 칭찬이라도 듣는 분위기였는지.. 나는 수당 한 푼 받지 못하고 휴일을 반납해야 했다. 그래봤자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이지만.

 

메단 의료봉사활동
메단 의료봉사활동
메단 의료봉사활동
메단 의료봉사활동

 

취재 아이템은 모 대학병원 의료진들의 의료봉사활동! 

현지에 진료소를 열어 인도네시아 빈민가 사람들을 초청해 진료도 보고, 교수님이 현지에서 수술도 집도하시고, 또 심한 분은 한국으로 모셔와 수술까지 시켜드리는 일이었다. 가기 전에는 연휴를 통으로 날렸다는 생각에 불만이 가득했지만, 막상 현지에 가서 보니 휴일까지 모두 반납하고 자비를 들여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다니는 의료진분들 앞에서 그런 불만 따위를 내비칠 수는 없었다. 취재를 하면서 남는 시간에는 나도 인도네시아 아이들을 위해 풍선도 불어주고, 허드렛일을 도왔다. (다들 열심이신데 나 혼자 시간이 남는다고 놀고 있을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지나고 나니 언제 또 그런 경험을 해보랴.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고, 내가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Medan city, Indonesia
Medan city, Indonesia
Medan city, Indonesia
Medan city, Indonesia



우리가 방문한 곳은 수마트라 우타라주의 메단이라는 도시였는데,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라지만 취재가 아니었으면 평생 방문할 일이 있을까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그곳에도 이미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다. 시내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은 '롯데마트'를 보며, 기업인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정말 큰 나라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출장이었다. 

무더운 날씨와 섬으로 국토가 나뉘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엄청난 면적의 국토와 풍부한 자원은 인도네시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상케 한다.

 

BINTANG
BINTANG
토바호수
토바호수


사실 메단 출장에서 일만 했던 것은 아니다. 마지막에 하루 시간을 내 토바 호수라는 곳에 다녀올 수 있었다. 메단에서 거리는 약 200Km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거의 반나절을 차로 이동해 도착한 토바 호수는 그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화산지형으로 형성된 엄청난 규모의 호수와 때묻지 않은 자연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토바 호수로 이동하는 길에 마주친 야생 원숭이 무리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때까지 귀엽게만 생각했던 원숭이가 위협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인도네시아의 맥주 '빈땅'도 제법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토바 호수에서 본 밤하늘의 별들! 지금까지도 이때 보다 많은 별들을 본 적이 없다. (심지어 별을 보러 갔던 몽골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은하수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인도네시아 토바 호수에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호텔 나이아가라
호텔 나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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