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어느날.
어쩌다 보니 기자회견에 나선 사람들과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인도의 대부분을 차지한 상황이 되었네요.
때문에 헌재 앞을 지나는 보행자들이 기자들 뒤쪽의 좁은 통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사람들이나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나 인도를 점유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데 말이죠.
이렇게 길 한가운데에서 집회나 기자회견이 열리면 부득이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길을 막고 있는 입장에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날은 특히 사람들이 차도까지 내려가 걷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좀 안 좋더라구요.
그냥 되는대로 자리를 잡게 되는대로 두면 아예 길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누군가 나서서 포토라인을 정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이나 행정기관이 나서면 괜히 기자들을 통제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으니,
이 날도 처음에는 인도를 아예 막아버리는 구조가 되어,
다 같이 한걸음 앞으로 이동해 뒤쪽으로 보행자 통로를 다시 확보했는데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통행도 불편하지만,
사실 이렇게 되는데에는 이 헌재 앞 인도공간이 좁기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인데요.
영상기자들이 기자회견 전체 모습을 담으려면 어느정도 거리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애초에 충분한 공간확보가 안되는 장소이니 생기는 문제인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불편도 막고, 기자들도 괜히 욕먹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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