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각 공간을 중심으로
영상기자의 추억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네 번째로,
대규모 회의나 만찬 등도
이 곳 영빈관에서 열립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청와대에 들어와보고
조금은 실망했다고 했었는데요.
이 곳 영빈관만큼은
과연 청와대 답다는 생각이 들만큼
화려한 공간이었습니다.
공간 자체도 넓거니와
샹들리에도 그 크기가 압도적이고
실내 장식도 다른 곳에 비해 화려합니다.
그런데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듭니다.
실내가 프랑스 루이 14세 때의 건축양식이라는데
외국 정상들을 초대하는 의미있는 공간인데
차라리 전통양식을 살려서 건축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현재 영빈관을
대체할만한 적당한 공간도 없고,
신라호텔 영빈관을 쓰자니
행사 한번에 수억씩 예산이 소요되고,
그렇다고 새로운 행사용 건물을 짓자니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을테고.
이래저래 진퇴양난인 것 같습니다.
영빈관에서 길을 건너면
연무관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사실 체육관입니다.
하지만 넓은 공간이 필요한 행사를
연무관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개별 선수들이 앉는 위치도
사전에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행사 사회는 박수홍 씨가 맡았었네요.
지구 반대편에서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빈치와 장범준씨가 왔었네요.
공간이 넓어서 2면에 무대를 배치하고
한쪽면은 LED 전광판도 세웠습니다.
"할 수 있다!"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
박상영 선수의 펜싱검도
구경할 수 있었네요 😄
상춘재도 손님을 초대해 행사를 하는
청와대 내의 공간 중 한곳입니다.
하지만 영빈관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고 더 캐주얼한 느낌이죠.
대통령 행사에 사용되는
음식 하나, 음료 하나도
의미없이 대충 선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장소와 시간, 음식과 음료하나
모든 것에 의미가 부여되고 스토리텔링이 됩니다.
이 날은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초대해
대화를 가지는 시간이었는데요.
이른 저녁에 만나 상춘재 앞 야외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수제 맥주를 마셨습니다.
영상기자로서 청와대에 출입하며
보고 들은 경험과 취재후기를 전하는 중입니다.
이제 청와대 경내는 대부분 소개가 된 것 같은데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청와대 외부행사 취재와
해외순방지에서 겪은 경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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