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현재 상황과 많은 부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대통령의 이동수단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대통령 전용기는 이번에 다루려고 좀 아껴두었습니다 😄
주로 해외순방에 이용되는 대통령 전용기는
사실 2호기나 3호기도 대통령이 타게되면
그 기체가 공군 1호기가 된다고 해요.
해외순방시에 대통령과 동행하는 보좌진들
그리고 기자들도 전용기를 이용해 함께 이동하는데요.
제가 출입하던 시기의 전용기도 보잉 747기종이긴 했지만
2022년부터는 좀더 신형인 보잉 747-8 기종으로 바뀌었다네요.
우리 대통령이 서울공항을 떠나는 순간,
순방지 공항에서의 환영/환송행사 모두
영상기자가 취재해야 하는 일입니다.
네, 대통령이 내리기 전에
열심히 뛰어가서 준비하고
대통령이 타고나면 문닫기 전에
열심히 뛰어가서 타면 됩니다 😆
대통령 내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비행기 뒤쪽 출입문을 이용합니다.
탑승전에는 경호실의 검색을 거치고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취재가 가능하도록
웬만한 짐은 다 핸드캐리로 탑승합니다.
또 배터리가 있는 제품은 위탁이 불가능하므로
비행기 앞쪽과 뒤쪽은 커튼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앞쪽은 대통령과 보좌진들이 탑승하고,
뒤쪽으로 기자들 자리가 배정됩니다.
기내에서 일어나는 일도 기사거리가 될 수 있으니까요.
또 가끔 대통령이 기자들 구역으로 와서
인사를 하거나, 약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기자들이 대통령 전용기를 공짜로 타는건 아닙니다.
거리가 멀고 물가가 비싼 미국 순방의 경우,
기자 한명당 교통, 숙박, 기자실임대, 통신비 등
천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듭니다.
방송사의 경우 3~4명까지 출장을 가기도 하니
기자들이 앉는 좌석 넓이는 일반 이코노미석과 같습니다.
그런데 기내식은 좀 잘 나옵니다.
비즈니스석 수준으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는 것도 순방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
먹고 앉아만 있다보면 사육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준다고 다 받아먹지 말고, 건강을 생각하면 적당히 먹어야합니다 😆
그래서 여러나라의 전용기들을 구경해볼 수 있습니다.
2017년 베트남 다낭에서는 APEC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와 같은 보잉 747기를 두대나 운영하다니..
다른건 다 참아도 일본에 지는 것 만큼은 참기 어렵습니다.
부불삼대(富不三代)라고 예전같지 않은 일본이라지만
아직 삼대가 지나지 않았나봅니다.
특히 국제 외교무대에서 일본의 위상은 아직도 엄청납니다.
우리도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다낭국제공항에서 만난 일본 전용기와
이륙을 준비하는 캐나다 전용기
캐나다 전용기 뒤로 진에어가 보이네요.
우리나라 항공사가 많이 취항하고 있는 다낭국제공항입니다.
마지막으로 태국 전용기까지~!
전용기를 타고 입국하면
보통 전용 출입국 시설을 이용하거나
활주로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대통령은 출발 직전까지 일정을 소화합니다.
마지막 일정을 취재하는 인원들을 제외하고는
미리 공항에 도착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가
대통령이 도착하는 즉시 출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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