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몽골순방 : ASEM회의와 몽골공식방문 (8)

 

2016년 7월,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ASEM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하였습니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니 보이는

푸른 초원위의 게르들.

몽골에 온 것이 실감나는 풍경입니다.

 

몽골

 

 

몽골에는 비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데..

저는 두번째 방문인데 두번 모두 비가 왔네요😅

징기스칸 국제공항에는

우리 대통령 일행을 태워갈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아셈회의 참석차 방문한 러시아, 일본, 스페인 등

다른 정상들의 전용기도 주기되어 있네요.

 

징기스칸 국제공항

 

 

도착당일 저녁, 스탠드업 촬영을 위해

울란바타르의 중심인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호텔과 광장이 매우 가까웠습니다.

 

수흐바타르 광장

 

 

낮에 다시 온 수흐바타르 광장

뒤에 보이는 멋진 건물이

몽골 정부청사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 징기스칸의 동상이 있습니다.

 

 

 

4박 5일간의 몽골순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초반은 아셈회의 일정,

후반은 몽골 공식방문 일정입니다.

 

2016 몽골순방 일정

 

 

우리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는

APEC, G20, ASEN+3 등이 있는데요

ASEM회의도 주요 일정 중 하나입니다.

 

제 11회 아셈 정상회의

 

 

여러 국가의 정상이 참석하는 다자회의에는

이를 취재하는 각국 언론사의 기자들도

대규모로 참석하게 됩니다.

그래서 회의장에는 기자들의 취재지원을 위해

대규모 프레스센터가 꾸려집니다.

 

프레스센터

 

 

전체회의나 기념촬영 같이 여러 정상들이

동시에 만나는 순간은 특히 중요합니다.

각국 정상간의 대화와 손짓 하나에도

국가간의 관계를 고려해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놓쳐서는 안되겠죠.

 

 

 

여러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다보니

다자회담 사이에는 양자회담들이

줄줄이 잡혀있습니다.

정상들의 일정은 1분 1초 오차도 없을 것 같지만,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한두시간은

예사로 늦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기자들은 예정된 시간에 집결해

미리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되므로

현장에서 서너시간을 기다리는 일도 생깁니다.

정상회담 취재의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이런 국제행사에는 HB(주관방송사)가 있어서

주요 일정들을 생중계로 제공해줍니다.

미디어센터에는 각국 기자단이 신청한 부스가 있는데요.

이 곳에서 HB영상소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수신하는 것도 영상기자의 주요 업무입니다.

 

피드되는 모든 영상을 다 받아온다고 해도

한국으로 전송할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중요도를 판단해서 취사선택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경험많고 노련한 영상기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부스에 가서 영상을 수신하는 것도

이제는 옛날 방식이 된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다운로드 할 수 있게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거든요.

 

2016년 ASEM회의 및 순방일정 개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파일 링크를 참고하세요.

 

[ ASEM 개황 2016 - 외교부 ]

https://www.mofa.go.kr/www/brd/m_3937/down.do?brd_id=142&seq=360952&data_tp=A&file_seq=1

 

[ 대통령기록실 제11차 ASEM 참석 · 몽골 공식 방문기 ]

http://18president.pa.go.kr/ebrochure/2016_trip/2016_trip05/files/assets/common/downloads/publicatio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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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우리와 지리적으로도 가깝지만

경제적으로도 교류가 많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거리

 

 

징기스칸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크게 설치된 이마트 오픈 광고판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드넓은 초원과

이마트 광고판이.. 어딘가 어색한 기분입니다.

 

 

 

지금은 잘 찾아보기 힘들지만

당시 유명 브랜드였던 카페베네도

몽골에 진출해 있었고요.

요즘 이야기를 들어보니

GS25, 파바 등 웬만한 한국 브랜드는

거의 몽골에 진출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카페베네

 

 

많은 몽골인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한국에 입국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브랜드가 익숙한 사람이 많습니다.

울란바타르 시내에는 서울의 거리가 있고

서울정이라는 정자도 있더군요.

 

서울정

 

 

ASEM회의가 끝나고 바로 다음날

수흐바타르 광장에는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아셈회의 바로 다음날 이어서

우리 대통령의 공식방문

일정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빈방문과 공식방문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국빈방문 > 공식방문 > 실무방문 순으로

의전의 격식이 높다 할 수 있습니다.

국빈방문의 경우에는

초청국이 비용도 부담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한-몽 정상회담

 

 

공식방문이나 국빈방문 일정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큰틀에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공식만찬, 동포간담회, 비즈니스포럼

이 일정은 무조건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4박 5일간의 일정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신을 차려보니 출국을 위해 다시 공항에 와있네요.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서 있는

대한민국 공군 1호기의 위엄

멋있습니다 😄

 

 

 

흔히들 청와대 출입의 꽃은

해외 순방이라고 하는데요.

일이 바쁘고 힘들기는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지난 청와대 시절

순방 이야기 더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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