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있으면 어버이날이네요 🙂
어린이날 연휴이기도 하고요
겸사겸사 고향집에도 다녀올까 합니다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는 것 같은데요
그러고 보니 우리 부모님보다
요즘 더 자주뵙는 분들이 있습니다
취재를 위해 마주치는 인물들이지만
매일같이 만나다보면
내적 친밀감이 생기기도 해요
그나저나 몇가지 송사에 엮여서
'매일 법원에 나오는건 어떤 기분일까'
일하다보면 이런 생각도 들어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일이죠.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진 못하지만
가끔 화면으로 안부인사를 할 때가 있습니다
반대쪽에 선 카메라에 제가 잡히는 경우죠😅
큰 이슈가 있을 날 그렇게 얼굴이 잡히면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받게되요
걸어가는 취재원에게 따라 붙어서
질문을 던지며 취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영상기자의 눈은 뷰파인더에 고정하고
뒷걸음질로 이동하며 촬영을 하게 됩니다.
뒷통수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고..
그러다 갑자기 뒤쪽에 장애물이 있거나
계단이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요?
영상기자들은 함께 일하는 오디오맨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디오맨들은 뒤를 봐주며
계단이나 장애물이 나오면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유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위험하긴 하죠.
2015년,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신림동 고시촌 방문을 방문했을 때
오디오맨이 제 뒤를 봐주고 있네요 😆
2016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
뒷걸음질로 횡단보도를 건너며 촬영중에
그만 넘어지고 말았네요..😭
취재하는데 집중하다보면
자칫 안전에 소홀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영상기자들 치고 이렇게 뒷걸음질 하다가
넘어져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겁니다.
한번 넘어지면 장비도 사람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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