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특성상 비교적 해외출장이 잦은 영상기자들. 일 때문이기는 하지만 세계 여러나라를 가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직업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많은 촬영장비를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특히 항공보안규정상 리튬이온 배터리를 가지고 타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NG카메라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내반입규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보면 일단 160Wh를 초과하는 용량의 배터리는 운반이 불가하다고 나옵니다. ENG카메라에 사용하는 배터리 중 일부는 160Wh를 초과하는 대용량 배터리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60Wh를 넘지 않더라도 100Wh를 초과하는 배터리는 항공사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나오네요. 대부분의 ENG배터리가 여기에 속할텐데요. 일단 홈페이지에는 개인당 반입할 수 있는 갯수 규정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장비에서 분리되는 배터리라면 위탁수하물로 보내는건 당연히 안되고요. 일본 나리타공항 홈페이지를 봐도 대부분의 규정이 비슷한데요. 기내에 반입하는 예비배터리를 1인당 2개까지로 명시하고 있네요. 이런 규정은 대부분의 항공사나 공항이 비슷한데요. 특별히 엄격한 규정을 가진 국가를 방문한다면 그곳에 맞춰 준비를 해야겠죠?
ENG카메라에 장착된 배터리는 장비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여분의 배터리로 계산하지 않으니 꼭 한 개는 카메라에 장착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 공항들은 항공보안규정을 깐깐하게 확인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혹시 베이징 공항을 경유한다면 환승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전이긴 한데 베이징 공항은 환승할 때도 보안검색을 철저히 하더라구요.
당시에 카메라배터리 용량이 표시된 부분에 회사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그걸 떼서 확인시켜 주느라 시간을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네요. 뿐만 아니라 장부에 적고 확인하고 아무튼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출장시 사용하는 소형캠코더는 대부분 배터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용량때문에 문제가 되는 상황은 거의 없는데요. 갯수도 가끔 문제가 됩니다. 일단 카메라에 장착하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여분 2개를 가지고 가는 것이 기본인데요.
요즘은 드론에 MNG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장비가 워낙 많다보니 1인당 2개는 훌쩍 넘는게 기본이죠.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습니다. 함께 동행하는 취재기자에게 맡길 수 밖에요😅 그래도 부족한 것 보다는 좀 무겁더라도 여유있게 준비하는게 마음은 편합니다. 한번은 실수로 충전기를 두고 간 적이 있는데요. 가져간 배터리로 버티긴 했지만 정말 가슴떨리는 경험이었습니다.
요즘은 C-type 핸드폰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도 나와서 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출장을 가게 되면 챙겨야 할 장비도 많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가기 전에는 힘들지만 막상 출장지에 도착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그래도 낯선 외국의 환경에 힘든건 잊게 되더라구요. 물론 한국에서 철저히 준비를 해 갔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여유겠지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비행기 탑승시에 영상기자들이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해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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