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계정의 글을 옮겨오는 작업 중입니다.
아래 글은 22.01.19 포스팅된 내용입니다.
2022년 1월 15일, 민주노총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구비한 인스타 360 카메라도 테스트 겸 가지고 나갔습니다!
최근 집회 취재 현장에서 취재진에 대한 폭력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터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ENG 카메라 위에 Insta360을 장착했는데요.
원래 조명을 다는 위치에 360 카메라를 설치했는데요.
양방향 렌즈의 영상이 합성되어 360도 카메라가 설치된 부분에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나오네요.
집회 현장인 여의도공원 인근에 도착하여 어디에 내리면 좋을지 상의하고 있습니다.
집회시위 분위기가 격해지면 종종 취재차량이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공원 입구에 내려서 집회 현장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이날 취재에는 두 팀이 투입되어 함께 온 후배는 무대 앞쪽에서 취재하고,
저는 외곽을 돌며 스케치 및 인터뷰를 하기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집회 취재에서 중요한 것은 부감 포인트를 찾는 일입니다.
여의도 공원의 부감 포인트는 대략 정해져 있는데 이날은 협조가 되지 않아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는 드론 촬영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약 2m 정도 되는 국기 게양대에 올라가서 촬영했습니다.
전국민중행동은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도심권에서 다수의 집회와 행진을 신고했으나, 서울시와 경찰은 모두 금지 통고했습니다. 그래서 집회 장소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고 집회 전에 기습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벌어졌을 때, 같은 높이에서는 현장을 제대로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올라가서 촬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다리가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대규모 집회 취재에서는 이동거리가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 트라이포트와 사다리까지 모두 들고 다니려면 조금 벅차기는 합니다. 특히 행진까지 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날 집회는 다행히 별다른 충돌이나 특이사항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데스크에 상황 보고를 한 후 철수 지시를 받고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취재 중인 기자에 대한 폭력은 엄중히 처벌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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