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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장에서는, 유튜버와 경쟁중📹

끄적끄적

by 영상기자 2022. 8. 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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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해야 할 대상이 0이라면, 현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그 앞에 1~6번의 순서로 자리를 잡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암묵적인 영상기자들끼리의 룰이다. 늦게 왔는데 1, 2번 사이를 비집고 자리를 잡는다면 바로 큰소리가 나게 되어있다. 하지만 늦게 온 동료가 자리가 없어서 쩔쩔매고 있다면, 옆으로 밀착하고 조금씩 움직여서 1.5번, 2.5번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이 바닥의 미덕이다.

언제든지 나도 마찬가지로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나올 수 있는 배려다.

 

라이브 중인 유튜버
라이브 중인 유튜버


요즘 취재현장을 다니다 보면 유튜브 라이브를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라이브뿐만 아니라 모두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핸드폰으로 촬영하기 위해 달려드는 사람들과 몸싸움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우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일하고 있어요, 그러니 좀 양보해 주세요. 현장에서 그들을 붙잡고 일일이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기자라는 완장을 차고, 좀 비키라고 소리칠 권리는 우리에게 있는가? 그럴 수도 없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올 뿐이다. 우리 방송은 많은 사람이 보고 있으니 우리가 더 좋은 자리에서 촬영해야 해요. 그럼 구독자 100만 유튜버가 오면 비켜줘야 하나? 딜레마다.

유튜브 라이브
유튜브 라이브


점점 현장의 취재환경은 안 좋아 지고 있는 것 같다. 

기존에도 기자들 사이에 선의의 경쟁은 있었다. 하지만 프로끼리의 대결에서는 룰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현장에서 얼굴을 봐야 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서로 지킬 것은 지켜졌다. 소위 룰없는 개싸움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현장에 기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뒤섞이면서 현장의 질서가 사라지고 있다. 핸드폰 줌이 안 당겨진다면서, 뒤에 촬영하는 사람이 있건 없건 그냥 밀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어찌하면 좋을까.

구독과 좋아요는 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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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사이에서 이제는 현장에서 유튜버들과도 자리경쟁을 해야 한다는 탄식도 종종 들려온다. 그들의 권리를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우리가 일은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아우성이다. 방송은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산업이다. 그만큼 방송의 책임이 무겁기에 존재하는 장치들인 것이다. 방송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이 따라야 하는데 아직은 

제도나 문화가 빠르게 바뀌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결론 : 좀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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