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정말 매섭네요 🥶
영상기자들은 어떤 현장에 가게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기 떄문에
항상 추위에 대비를 해야합니다.
실내에서 일할 수도 있지만,
차가운 겨울바다를 가르는
배를 타야할 수도 있는거죠 😅
방한화와 두꺼운 패딩,
귀마개와 장갑은 겨울철 필수품입니다.
여기에 야외취재시에는 핫팩도 챙겨서 나갑니다.
몸의 보온도 필요하지만,
장비보온에도 신경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국민생선인 명태가 언제부턴가 우리 바다에서
잡히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래서 우리 바다에 명태가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해양수산부와 고성군이 우리나라
명태 복원을 위해 명태 치어를 방류했는데요.
이날 날씨가 유독 추웠는데요.
배에 타서 바닷바람을 맞으니
정말 추위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조금 더 만반의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소홀했네요 😖
추운겨울에도 배 위에서 일하시는
어민분들이 새삼 존경스러워 졌습니다.
추운 것도 힘들지만
배 바닥에 바닷물이 흥건해서
미끄러운 것도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흔들리는 배에서 넘어지는 순간,
몸도 다치고 장비도 부서질 위험이 높았습니다.
카메라를 어깨에 매고
넘어지지 않기위해 안간힘을 쓰느라
더 체력소모가 심했습니다.
배위 공간이 협소하여
오디오맨은 함께 타지 못했는데요.
오디오맨이 뒤에서 잡아줄 수 없으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땐 취재기자가 마이크와 트라이포드도 들고
오디오맨이 하던 역할을 대신하면서 도와줍니다.
오래전에 다녀온 현장이지만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게
아마도 고생을 많이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사실 언제가 제일 추웠다 하기 힘들 정도로
밖에서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야 워낙에 많지만
또 기억에 남게 추웠던 날은
철새들의 군무를 촬영하기 위해
새들이 날아오르는 순간을 기다리는데
손발이 얼어서 곤욕을 치렀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있었던 건 새들이 의외로 똑똑했다는거!
망원렌즈를 가져갔는데도 사이즈가 안나와서
청둥오리들과 거리를 점점 좁혀가고 있었는데요
살금살금 아무리 다가가도
거리가 그대로인 거에요
알고봤더니 이 녀석들이
또 한놈이 계속 제 머리위를 왔다갔다 하면서
정찰을 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고생한 것만 기억에 많이 남아서 그렇지
영상기자들이 항상 이렇게
추운데서 고생만 하는 건 아닙니다
겨울에 사이판 같은 곳에 출장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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